Page 45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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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하고 경지鏡智를 실증實證하여야                적인 분별없는 마음 상태’에 있는 것
             견성의  진무심眞無心이며  대활大               이다. 아뢰야식을 영원히 단절하고
             活의 정안이다.                         ‘크고 둥근 거울 같은 지혜’를 몸소

                                              깨쳐야 참다운 본성을 체득한 것

                                              이다. 이것이 바로 분별없는 참다
                                              운 마음이며, 크나큰 삶을 영위하
                                              는 ‘눈 밝은 수행자[正眼]’이다.




             【강설】 교가에서는 오매가 일여한 경계, 어린아이와 같은 대무심 경계에 이
             르면 애쓰지 않아도 살바야해에 이른다 하였으나 우리 종문에서는 대무심
             경계도 구경이 아니라 하였다. 도리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분간할 수 없

             는 컴컴한 산속 귀신들이 사는 굴에 빠졌다[黑山鬼窟] 하여 경계하였다. 죽

             긴 죽었는데 다시 살아나지 못하니 산송장이나 진배없다는 것이다. 이는
             동산수초 선사가 제8 아뢰야식의 경계를 마계라고 경계하신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말씀이다. 설사 어린아이와 같은 무심경계에 들었다 하더라도 아

             직은 제8 아뢰야식이 남아 있어 유주생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제8 아뢰

             야식은 워낙 깨끗하고 미세해 언뜻 보면 맑고 잔잔해 전혀 움직임이 없는
             듯 보이나 깊이 관찰해보면 그 급박한 흐름이 조금도 쉬지 않는 것이다. 따
             라서 오매에 일여한 8지 이상의 자재 보살 위位에 들었다 하더라도 이는 구

             경이 아니다. 도리어 수행인을 매몰시키는 마구니의 경계, 귀신의 소굴이

             니 여기서 다시 용맹심을 일으켜 근본무명을 끊고 진정한 무심을 깨달아
             야 한다. 그러기 전엔 종문의 종사가 아니며 눈 밝은 납자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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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 ①제8인 이숙식異熟識이 만            ✽ ①이숙식 이 만약 사라지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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