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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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함은 참으로 조계직전曹溪直傳을 이고 참다운 본성을 체득한 것임을
상승한 희유稀有의 지식知識이다. 분명하게 밝혀 놓았다. 참으로 선
그리고 생멸망심도 미단未斷하고 문禪門의 올바른 가르침을 제대로
오도悟道라 사칭함을 통탄함은 고 이은 매우 드문 선지식이다. 그리고
금古今 수도인의 통병通病을 적파摘 생겨나고 사라지는 생멸심生滅心 마
破한 쾌론快論이다. 그러니 추중과 저 끊지 못했음에도 깨달았다고 사
미세의 일체 번뇌·망상을 탕진하여 칭詐稱하는 것을 통렬하게 비판함
구경무심인 경지鏡智를 실증하여 은 옛날과 지금의 수도인의 공통적
대휴헐大休歇의 고인전지古人田地에 병통을 논파한 명쾌한 말씀이다.
도달하여야 한다. 제8 미세를 단 그러니 거칠고 미세한 모든 번뇌와
진斷盡한 경지鏡智는, 대사각활大死 망념을 모두 없애 궁극의 분별없는
却活한 무심 무념 무생 무주이며, 마음의 경지인 ‘크고 둥근 거울 같
따라서 돈증원증頓證圓證한 구경정 은 지혜[大圓鏡智]’를 몸으로 증득하
각인 돈오와 견성이다. 여 모든 것을 내려놓은 ‘옛사람의
마음자리[古人田地]’에 도달해야 한
다. 제8 아뢰야식을 완전히 없앤 ‘크
고 둥근 거울 같은 지혜[大圓鏡智]’는
크게 죽었다 살아난 무심·무념·무
생·무주이며, 몰록 깨닫고 결함 없
이 증득한 궁극의 올바른 깨침인
돈오頓悟와 견성見性이다.
【강설】 6식의 번뇌·망상 속에서 갖가지 사량 분별로 조작을 쉬지 않으면서
견성했다 점수漸修한다 보임保任한다고 떠드니 대자재 보살들의 경계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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