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P. 50

『   』 제96호 | 쉽게 읽는 『선문정로』 11 | 내외명철內外明徹




                             안팎이 환히 밝다


                                                            [원문] 성철 스님
                                                            [옮김] 활  인  검



          편집자 | 【번호】·【평석】·【강설】은 성철 스님이 직접 쓰고 말씀하신 것이다. 【11-1】
          은 제11장 제1절이라는 의미다. ✽ 표시가 붙은 것은 보다 쉽게 풀이한 것이다.




          【11-1】 ①지혜로 관조해 내외가             ✽  ①지혜로  관조해  안팎이  환희

          명철明徹하고  자기의  본심을  식             밝아지고 자기 본심을 체득하면 이

          득識得하면, 즉본해탈卽本解脫이니               것이 바로 본래 해탈이니 ‘그릇된
          즉시卽是 무념이니라. ②지智는 백              생각이 없는 마음[無念]’이다. ②‘타
          일白日과 같고 혜慧는 낭월朗月과               고난 지智’는 해와 같고 ‘닦아 얻은

          같아서 지혜는 항상 명랑明朗하지               혜慧’는 밝은 달과 같다. 지혜는 항

          마는  외부로  진경塵境에  주착住             상 밝고 환하나 밖의 대상에 집착
          著하여 망상의 부운浮雲이 개복盖               해 그릇된 생각의 구름에 덮여 참
          覆함이 되어 명랑明朗하지 못한다.              다운 본성이 밝지 못하다. 만약 참

          만약 진법眞法을 득문得聞하고 미               다운 가르침을 듣고 스스로 미혹된

          망迷妄의 암운暗雲을 스스로 제거               망상을 없애면 안팎이 뚜렷하게 밝
          하면 내외가 명철明徹하여 진여자               아 참다운 본성에 모든 존재가 나

          성眞如自性  중에  만법이  개현皆             타난다. 참다운 본성을 체득한 사
          現하나니 견성한 사람도 이와 같               람(의 마음)도 이와 같다.



          48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