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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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명철이란 실제로 견성한 이가 아니면 알 수 없다.
✽ 참다운 본성을 체득하면 ‘본성의 여실한 밝은 빛[眞如光明]’이 사방을 환
히 비추게 된다. 따라서 안팎이 환희 밝아야 ‘참다운 본성을 체득한 것[見
性]’이지 안팎이 밝지 않으면 참다운 본성을 체득한 것이 아니다. 잠을 자봐
야 자나 깨나 화두가 들리는 들리지 않는지를 알 수 있듯 참다운 본성을 실
제로 체득한 사람이 아니면 안팎이 환희 밝은 내외명철을 알 수 없다.
【평석】 경지鏡智로 관조하여 내외 ✽ ‘크고 둥근 거울 같은 지혜[鏡智]’
가 명철明徹하면 이것이 식심識心이 로 (존재의 참 모습을) 관찰해 안팎이
며 해탈이며 무념이며 견성이니 이 환희 밝아지면 ‘마음을 체득한 것[識
는 근본무명의 암운暗雲이 소산消 心]’이다. 이것이 해탈이며, ‘그릇된
散한 증좌證左이다. 생각이 없는 마음[無念]’이며, ‘참다
운 본성을 체득한 것[見性]’이다. 이
것은 타고난 무명의 검은 구름이 사
라졌다는 증거이다.
【강설】 견성을 하면 자성의 진여광명이 시방법계를 환히 비추게 된다. 따라
서 내외가 명철하여야 견성한 것이지 내외가 명철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견
성이 아니다. 잠을 자봐야 오매일여가 되는지 되지 않는지 알 수 있듯 내외
명철이란 실제로 견성한 이가 아니면 알 수 없다.
✽ 참다운 본성을 체득하면 ‘본성의 여실한 밝은 빛[眞如光明]’이 사방을 환
히 비추게 된다. 따라서 안팎이 환희 밝아야 ‘참다운 본성을 체득한 것[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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