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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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①智慧로 觀照하야 內外明
徹하야 識自本心하면 卽本解脫이
니 卽是無念이니라. ②智如日이
요 慧如月하야 智慧常明이어늘
於外에 著境하야 被妄想浮雲이
盖覆하야 自性이 不得明朗이라
若聞眞法하고 自除迷妄하면 內
外明徹하야 於自性中에 萬法이
皆現하나니 見性之人도 亦復如
是니라. (①『壇經』, 大正藏48, p.351a.
엘투디자인 이경미 작作
②『壇經』, 大正藏48, p.354b)
【평석】 경지鏡智로 관조하여 내외가 ✽ ‘크고 둥근 거울 같은 지혜[鏡智]’
명철明徹하면 이것이 식심識心이며 로 (존재의 참 모습을) 관찰해 안팎이
해탈이며 무념이며 견성이니 이는 환희 밝아지면 ‘마음을 체득한 것
근본무명의 암운暗雲이 소산消散한 [識心]’이다. 이것이 해탈이며, ‘그릇
증좌證左이다. 된 생각이 없는 마음[無念]’이며, ‘참
다운 본성을 체득한 것[見性]’이다.
이것은 타고난 무명의 검은 구름이
사라졌다는 증거이다.
【강설】 견성을 하면 자성의 진여광명이 시방법계를 환히 비추게 된다. 따
라서 안팎이 명철해 견성한 것이지 안팎이 명철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견
성이 아니다. 잠을 자봐야 오매일여가 되는지 되지 않는지 알 수 있듯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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