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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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入於如來妙莊嚴海하야 歸無所
得이니라. (①『楞嚴經』10, 『大正藏』19,
p.153b. ②『楞嚴經』10, 『大正藏』19, ②p.154b)
【평석】 제8第八 리야梨耶인 식음識 ✽ 제8 아뢰야식이 모두 사라지면 안
陰이 멸진하면 내외가 명철明徹하여 팎이 환하게 밝아 즉시 부처님의 경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한다. 지에 오른다. 『대승오온론』 등에 “식
『대승오온론大乘五蘊論』과 기타에 음識陰은 아뢰야식을 말하며 또한
“식음識陰은 위아뢰야謂阿賴耶니 아타나라고 부른다.”고 분명하게 되
역명亦名 아타나阿陀那”라고 분명 어 있다.
히 하였다.
【강설】 공부 하다가 아무리 깨친 것 같고 지견이 분명하더라도 오매에 일
여一如한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한 무심의 경계를 체득했다 하더라
도 그곳에 머물면 마구니 경계가 됨을 알아 확연히 깨쳐 내외명철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이것이 달마 스님에서 육조 스님으로 면면히 이어 온 우리
종문의 가풍이다.
【11-4】 ①식음識陰이 진盡한 자는 원 ✽ ①아뢰야식이 소멸된 수행자에
명정심圓明淨心이 어중於中에 발화發 게 완전히 깨끗하고 밝은 마음이
化한다. 차此는 즉 상上으로는 제불 전화해 나타난다. 그 마음은 위로
의 자력慈力과 동일하고, 하下로는 여러 부처님의 자비로운 힘과 같고,
중생의 비앙悲仰을 함용含容하여 보 아래로 자비를 바라는 중생의 마
편 동등하게 시현示現하여 중생을 음을 포함한다. 널리 동시에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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