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고경 - 2021년 5월호 Vol.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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覺海에 돈입頓入한다. 그리하여 적이              하면 깨달아 부처님의 세 가지 덕성
             상조寂而常照하고 조이상적照而常                 이 원만하게 갖춰져 (마음에) 그릇된
             寂하여 상적상조常寂常照하는 적광정               생각이 영원히 사라지고 ‘결국에는

             토寂光淨土에 상주하나니 이것이 제               얻을 것 없는[究竟無所得]’ 크나큰 깨

             불의 무소주無所住의 주처住處이다.               침의 바다에 몰록 들어간다. 그리
                                              하여 ‘고요하나 항상 비추고[寂而常
                                              照]’ ‘비추나 항상 고요해[照而常寂]’

                                              져 ‘항상 고요하고 항상 비추는[常

                                              寂常照]’ 깨끗한 마음의 경지에 머문
                                              다. 이 경지에 모든 부처님이 머무
                                              는데, 이는 머무는 바 없이 머무는

                                              것이다.



             【12-10】 ①사마타奢摩他인 고로 비            ✽ ①마음을 한 곳에 집중했기에
             록 적멸하나 항상 관조하고, 비파사              비록 텅 비고 고요하나 항상 살피

             나毘婆舍那인 고로 비록 관조하나 항              고, 관찰하므로 비록 살펴도 항상

             상  적멸하며,  우필차優畢叉인  고로            고요[집중]하며, 평등하게 버렸으므
             조照도  아니요  적寂도  아니니라.             로 비춤도 아니고 집중도 아니다.
             조照하되 항상 적寂한 고로 속俗을               비추되 항상 고요[집중]하므로 속제

             설하나 곧 진眞이요, 적寂하되 항상              를 말하나 바로 진제며, 고요하나

             조照하는  고로  진眞을  설하나  곧            항상 비추므로 진제를 말해도 속제
             속俗이며, 적寂도 아니요 조照도 아              에 어긋나지 않는다. 고요함도 아니
             닌 고로 비야毘耶에서 두구杜口하였               고 비춤도 아니므로 (유마 거사는) 바

             느니라. ①以奢摩他(止·定)故로 雖              이샬리에서 입을 닫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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