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고경 - 2021년 5월호 Vol.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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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후後는 이망離妄하면 성불이니 ‘깨침[菩提]’을 곧바로 증득한다. 셋
본성해탈本性解脫을 자개自開하면 째는 삿됨을 벗어남이 깨달음이니
여여부동如如不動하며 탕탕무주蕩蕩 스스로 해탈하면 움직이지 않고 머
無住하여 망상전도妄想顚倒가단 무르지 않으며, 그릇된 생각이 단절
적斷寂하므로 진정한 해탈이라 이름 되므로 참다운 해탈이라 부른다.
하느니라. ①一은 見性成佛이니 自
開法身하면 稱性이 應現이요 次
偈는 無得成佛이니 自開般若하면
佛法은 所覺이요 菩提는 能覺이라
能所相因故로 俱叵得이니 無所得
者는 則得菩提며 後偈는 離妄成
佛이니 自開解脫하면 不動無住하
야 妄倒斯寂일새 名眞解脫이니라.
이경미 작作
(①『淸涼疏』 25, 『大正藏』 35, p.694a)
【평석】 법신과 반야와 해탈은 과 ✽ 법신과 반야와 해탈은 과보를
상果上 3덕이니 동체이용同體異用이 증득證得하면 나타나는 세 가지 덕
다. 견성하면 무득無得이요 이망離 성이니 같은 본체에 작용이 다를 뿐
妄하면 견성이니, 3자가 표현은 각 이다. 참다운 본성을 체득하면 ‘얻
이各異하나 내용은 동일하여 불 음 없음[無得]’이요 ‘삿됨을 벗어남[離
과佛果를 성취한다. 그러므로 견성 妄]’이 바로 참다운 본성을 체득한
하면 성불하여 여래의 3덕이 원만 것이니, 세 가지가 표현은 서로 다
구족하여 전도망상을 영리永離하여 르나 내용은 같아 깨달음을 성취한
구경무소득究竟無所得의 대각해大 다. 그러므로 참다운 본성을 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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