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5 - 고경 - 2021년 7월호 Vol.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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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 대웅보전, 금당탑, 심검당, 무량수각.



             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참혹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아무튼 조선시대 선

             조 때에 고운 선생의 높은 덕과 학문을 존경하던 이곳 지방의 유림들이 부
             성산성富城山城 내에 선생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는 사우를 건립하고 도충
             사道忠祠라고 명명하였다. 1913년에 당시 서산 군수가 현재의 자리로 사당을

             옮기고 부성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로부터 세월이 천년도 더 흘러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다가 엄청난 희생
             을 치르고 독립한 대한민국이 건국된 지 70여 년이 넘었어도 권력을 쥔 자
             들은 여전히 ‘한판 해먹자’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고, 심지어 죄와 벌에 대해

             엄정한 판단을 해야 하는 법원과 검찰까지도 정권의 하수인들로 채워 정권

             과 권력을 쥔 자들의 부정과 비리를 감추는 선봉대로 나서게 만들고 말았
             다. 헌법의 파괴이고 법치주의의 말살이다. 이런 작태가 지금에도 백주대낮
             에 벌어지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언제까지 이 땅의 주인들은 이런

             불의한 권력이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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