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고경 - 2021년 7월호 Vol.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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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 내려온 가르침이라고 극력 주
장함은 참으로 망령되이 억지로 만
든 주장이다.
【13-8】 ①비유를 들면 혹한인 동 ✽ ①예를 들면 추운 달에 물이 얼
절冬節에 유수流水가 응결하여 견 어 얼음이 되었다가 따뜻한 시기가
빙堅氷이 되었다가, 따뜻한 시기에 되면 얼음이 녹아 물이 되는 것처
이르면 견빙堅氷이 소석消釋 되어 유 럼 중생이 미혹할 때 ‘본성[性]’이 얼
수流水로 환원함과 같다. 중생이 미 어 ‘분별하는 마음[心]’이 되었다가
혹할 때에는 본성이 응결하여 망심 중생이 깨달으면 분별하는 마음을
이 되었으나 중생이 정오正悟할 때 버리고 본성을 회복하는 것과 같
에는 망심이 소석消釋하여 본성으로 다. (『전등록』)
환원한다. ①譬如寒月에 結水爲
氷이라가 及至暖時에 釋氷爲水하
나니 衆生이 迷時에 結性成心이라
가 衆生이 悟時에 釋心成性이니라.
(①南陽慧忠, 『傳燈錄』28, 『大正藏』51,
p.438a)
【평석】 망심의 견빙堅氷이 완전히 ✽ 그릇된 생각의 견고한 얼음이
소멸하여 유통자재流通自在한 활 완전히 녹아 자유롭게 흐르는 살아
수活水가 되어야 돈오이며 견성이 있는 물이 되어야 돈오이며 견성이
니, 견빙堅氷 그대로가 본시 유수流 다. 견고한 얼음 그대로가 본래 흐르
水이며 망심 이대로 원래 진성眞 는 물이며 그릇된 생각 이대로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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