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고경 - 2021년 7월호 Vol.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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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인 줄 안 것으로써 돈오이며 견성             래 참다운 본성인 줄 아는 것이 돈오
          이라 함과는 남북의 차가 있다.               며 견성이라 함과는 큰 차이가 있다.



          【13-9】 ①일체 악업과 탐진치인 무           ✽ ①모든 악업과 탐·진·치 등 무

          명번뇌와 각종의 진로塵勞 등은 다              명과 갖가지 번뇌 등은 모두 ‘변함
          자성이 없고, 진여본심을 미혹함으              없는 자성이 없다[無自性]’. 모두 미
          로 인하여 망념에 의지하여 있다. 정            혹한  자기  마음  때문에  망령되게

          수淨水가 한기寒氣로 인하여 응결하              있는 것이다. 마치 물이 겨울에 얼

          여 견빙堅氷이 된 것과 같다. 이 진여           어 얼음이 되는 것처럼. 이 마음을
          본심을 정오正悟하면 일체망념이 그              깨달으면 바로 모든 망령된 생각들
          정오正悟를  따라서  소멸하니,  견            이 그 깨달음을 타고 소멸된다. 마

          빙堅氷이 혜일慧日의 조열照熱로 인              치 지혜의 태양이 비추자 다시 물

          하여 다시 정수淨水로 귀복歸復함과              로 변하는 것처럼. 그런데 지금 얼
          같다. 그런데 지금 빙괴氷塊의 처리             음 덩어리를 어느 곳에 갖다 놓을
          를 말하는 것은 진실로 미혹한 인간             까를 말하는 것은 미혹한 사람 가

          중에 한층 더 미혹한 인간이다. ①一            운데 미혹한 사람이다. (『중봉광록』)

          切惡業과 貪瞋痴인 無明煩惱와 種
          種塵勞等은 俱無自性이요 皆由迷
          自心故로  依妄而有니라  如水因

          寒하야 結而爲氷이니 此心을 旣悟

          則諸妄이  乘其所悟而消하야  如
          氷이  因慧日所照하야  復化爲水어
          늘  今云氷復何處著고하면  此寔迷

          中迷人이니라. (①『中峰廣錄』 十一之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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