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고경 - 2021년 7월호 Vol.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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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 ①규봉이 선오후수先悟後 ✽ ①규봉이 선오후수의 의미를 종
修의 뜻을 총판摠判하여 말하였다. 합적으로 판단해 (이렇게) 말했다. ‘이
차성此性이 원래로 번뇌가 없으며 본성에는 원래 번뇌가 없고 번뇌 없
무루無漏한 지성智性이 본연히 구족 는 지혜로운 본성이 본래 다 갖춰
하여 불타와 더불어 차이가 없음을 져 있어 부처님과 다르지 않음을
돈오하여 이를 의지하여 수습修習하 깨닫고, 이것에 의지해 수행하는
는 사람은 이를 최상승선最上乘禪이 것을 최상승선이라 말하며 또한 여
라 하며 여래청정선이라 명칭한다. 래청정선이라 한다. 만약 생각 생각
만약에 능히 염념念念에 수습하면 에 이 점을 닦는다면 자연히 점차
자연히 백천 삼매를 점점 획득하나 수많은 마음 집중[三昧]을 터득한
니, 달마문하達磨門下에서 전전展 다. 달마 이래로 전해 내려온 선은
轉하여 대대로 상전相傳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돈오와 점수가 의미
곧 이 선禪이라 하였다. 그런즉 돈오 하는 것은 마치 수레의 두 바퀴 같
와 점수의 2의二義는 승차乘車의 2 아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 된다. (『수
륜二輪과 같아서 한 개도 없어서는 심결』)
안 된다. ①圭峰이 摠判先悟後修之
義曰 頓悟此性이 元無煩惱하며 無
漏智性이 本自具足하야 與佛無
殊하나니 依此而修者는 是名最上
乘禪이며 亦名如來淸淨禪也라 若
能念念修習하면 自然漸得百千三
昧하나니 達磨門下에 展轉相傳은
是此禪也라 하니 頓悟漸修之義는
如車二輪하야 厥一不可니라. (①『修 이경미 작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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