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고경 - 2021년 8월호 Vol. 100 - 별책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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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보살의 세 가지 보배’(菩薩三寶)이다. 보살은 [‘위대한 진리의 수레바
                  퀴’(大法輪)를 굴리는] 그때에 ‘궁극적인 중도의 지혜’(第一中道智)를 ‘깨달음이

                  라는 보배’(覺寶)로 삼고, ‘모든 것에는 [불변‧독자의 본질/실체로서] 생겨나거
                  나 움직이는 것이 없다는 것’(一切法無生動)을 ‘가르침이라는 보배’(法寶)로

                  삼으며,  언제나  ‘[지옥地獄‧아귀餓鬼‧축생畜生‧아수라阿修羅‧천상天上‧인간人
                  間, 이] 여섯 가지 미혹세계’(六道)를 다니면서 ‘여섯 가지 미혹세계[에서 살고

                  있는] 중생들’(六道衆生)과 화합하는 것을 ‘수행공동체라는 보배’(僧寶)로 삼
                  으니, 모든 중생들을 움직여 ‘깨달음의 바다’(佛海)로 흘러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다.> 생각건대, ‘과거와 현재와 미래’(三時)에서 ‘중도인 한 맛[처럼
                  통하는 것]’(中道一味)을 잃지 않는 것이 곧 이러한 이해수행(觀)의 <‘하나처럼
                  통함’을 지키는 작용〉(守一之用)이니, 이러한 이해수행(觀)은 ‘[이타적] 수행

                  의 열 가지 단계의 경지’(十行位)에 있다. 나머지는 뒤에 나올 것이니 여기

                  서 거론하지는 않겠다.”     11)
                  “뒤의 [부처님의] 대답에서 말한 <마음[의 경지]와 [세상의] 일이 별개의 것으

                  로 나뉘지 않는 것을 ‘간직해 가는 작용’이라 부른다>(心事不二, 是名存用)라
                  는 것은 ‘세 가지 [해탈]을 간직해 가는 작용’(存三之用)의 뛰어난 능력을 말

                  하는 것이다. 만약 어떤 이가 ‘세 가지 [해탈]을 간직해 가는 작용’(存三之用)
                  [의 능력]을 아직 얻지 못했다면,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靜心) ‘불변‧독자

                  의 본질/실체가 없음을 이해하더라도’(觀空) [세상의] 일과 마주하면 ‘[이해한





             11)  『금강삼매경론』(H1, 645c11~24). “此下, 第二廣顯方便, 有三問答. 此初番中, 擧數摠標. <守一心如>者, 一心法中有二
                種門, 今先守其心眞如門, 爲伏無明大龍勢故. 無明正迷一心如故. 此中<守>者, 入時靜守一如之境, 出時不失一味之
                心, 故言<守一>. 如『本業經』十行中言, <十爲自在轉大法輪故, 所謂菩薩三寶. 菩薩, 爾時, 於第一中道智爲覺寶, 一
                切法無生動, 與則爲法寶, 常行六道, 與六道衆生和合名僧寶, 轉一切衆生, 流入佛海故.> 案云, 三時不失中道一味,
                卽是此觀守一之用, 此觀在於十行位也. 餘門後顯, 此中不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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