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고경 - 2021년 8월호 Vol. 100 - 별책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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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과 뜻’(名義)은 ‘평등과 같아진 차이’(平等如相)이고 모든 부처님과 여
래께서 체득한 것이기 때문에 <여래와 같아진 차이>(如來如相)라고 말하
였다. …‧이와 같이 [뜻과 이름이 서로] 들어맞아 ‘주관과 객관이 [불변‧독자
의 본질/실체로 분리되지 않고] 평등’(能所平等)하기 때문에, 명칭(名)[으로 나타내는
차이(相)]이든 뜻(義)[으로 나타내는 차이(相)]이든 ‘여래 아닌 것이 없다’(非不如
來). … <‘중생 마음에서의 차이’(衆生心相)에서 [그] 차이(相)도 여래이다>(衆
生心相, 相亦如來)라는 것은, 모든 중생의 ‘[불변‧독자의 본질/실체로 보는 생각으
로] 분별하는 마음에서의 차이’(分別心相)는 [그] ‘차이’(相)가 곧 ‘[불변‧독자의
본질/실체로 차별된] 차이가 아니어서’(非相) [여래와 같아진 차이들과] 평등하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저 ‘[중생의 분별하는 마음에서의] 차이’(相)도 여래라는 것
이다. 이상으로 ‘평등에 관한 도리’(平等道理)를 곧바로 세웠다.” 34)
“<어떤 것도 ‘[사실] 그대로[인 면모]’(如)가 없는 것은 없다>(無有無如)는 것은
‘특징을 지닌 그 어떤 현상’(一有相之法)이라 해도 ‘사실 그대로의 도리’(如理)
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이와 같이 ‘온전한 현상’(淨法)들은 ‘[불
변‧독자의 본질/실체를] 설정하는 양상’(有爲相)에서 벗어났기에, ‘[불변‧독자
의 본질/실체로서] 생겨남도 없고 [완전히] 사라짐도 없으며’(無生無滅) ‘[불변‧독
자의 본질/실체가] 시작됨도 없고 [완전히] 끝남도 없다’(無始無終). 이와 같은
뜻이기 때문에 <현상 그대로가 온전하다>(法爾淸淨)[고 말한 것이다].” 35)
34) 『금강삼매경론』(H1, 640c2~20). “言<如是名義>者, 如前所說, 不可思議之名義相. 名義相稱, 無倒無變, 故名<眞實>,
如是名義, 遠離能所, 一味平等, 故名<如相>. 如是名義, 平等如相, 諸佛如來所體, 故言<如來如相>. … 如是稱當, 能
所平等故, 若名若義, 非不如來也. … <衆生心相, 相亦如來>者, 謂諸衆生分別心相, 相卽非相, 無不平等, 是故彼相亦
是如來. 上來正立平等道理.”
35) 『금강삼매경론』(H1, 643a18~b7). “<無有無如>者, 無一有相之法, 而無如理者故. … 如是淨法, 離有爲相, 無生無滅, 無
始無終. 由是義故, <法爾淸淨>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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