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고경 - 2021년 8월호 Vol.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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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인순법사불학저작전집印順法師佛學著作全集』. 전23권. 北京: 中華書局, 2009.

             인간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중생이란 천天, 인간, 아수라, 지옥, 아귀,
             모든 동물을 포함한 여섯 부류로 나누어진다. 이 때 천에는 천성이 있
             고, 귀신에는 귀신의 본성이 있으며, 동물에는 수성이 있고, 인간에게

             는 인성이 있다. 인순은 서양의 인간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부정적

             인 입장을 취하였다.


                  “일반적으로 인간에게는 신성神性도 있고 수성獸性도 있다고 한다.

                  이것은 신의 종교를 말하는 서양학자들의 학설에 영향 받은 것이

                  다. 그들은 인간이 수성의 성분을 띠고 있으며, 인간의 성격이 잔혹
                  하게 발달하여 인성을 잃어버린 것이 그 예라고 한다. 이것은 금수
                  와 구분이 없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인간을 세 부류로 나눈다. 첫

                  째, 몸이다. 즉 생리 본능적이고 순전히 육욕의 발전으로서, 생각이

                  어디로 가든 이 본성에 따라 전적으로 육체적 욕망의 지배를 받는
                  다. 이것은 타락이고, 수성에 가깝다. 둘째는 영靈이다. 이것은 신성
                  으로서, 신이 인류의 영성을 준 것으로 지극히 선하고 아름답다. 순

                  전히 이 영성에 의거하여 활동하면 신이 구제하여 위로 천당에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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