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4. 자비선사 경내에 있는 거석. 작은 사진은 거석에 있는 성혈性穴을 확대한 것이다.
‘내 것’이라는 ‘것’이 모두 사라지므로, 자연히 차맛에 집착해 일어나는 괴
로움에서도 벗어난다.
이것은 단지 차맛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느낌에 해당하
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일은 감각에 귀결되기 때문이다. 차맛의 본성이
란 곧 모든 존재의 본성이므로, 차맛의 본성을 안다는 것은 곧 모든 존재
의 본성을 깨닫는 것이다.
일미차一味茶
무심히 차맛 따라 물처럼 흘러가세
샛강물이 흘러흘러 바다 한맛 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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