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고경 - 2021년 10월호 Vol.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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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또 마셔서
              한맛의 큰 바다에 이르세



              맛보는 자와

              보이는 맛이 따로 없어
              오로지 한맛뿐인 바다에 이르세



              유정이든 무정이든

              정신이건 물질이건
              주관과 객관이 홀연히 없어져
              분별 다하고 하나가 되어

              또렷이 한 생명의 맛으로 살아 춤추네.



            명상을 더 깊이 공부하실 분을 위해



           지금까지 필자의 세 번째 차 스승이신 원허 지운스님과의 인연에서 시작

          하여, 차수행법의 개략적인 원리와 실제 차수행법인 한마음차선, 한마음
          공양차선 그리고 일미차선에 관하여 소개하였다. 실제 실습을 하면서 해
          도 어려운 것을 무딘 필력으로 기술하느라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 이에 스

          님의 명상 관련 저서를 소개하면서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관심 있

          는 분들께서는 꼭 찾아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차명상에 관하여는 A4용지 60쪽 분량의 학인스님들과의 질의응답 내용

          이 기초가 되어 1999년 도서출판 법공양에서 『찻잔 속에 달이 뜨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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