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6 - 고경 - 2021년 12월호 Vol. 104
P. 136
『 』 제104호 | 근대한국의 불교학자들 12 | 강유문姜裕文(1898-1941)은 학승이
강유문姜裕文 1898-1941
자 일본 유학생 출신으로 불교 잡지
를 발간하고 대중교화를 위한 『포교
법 개설』을 저술하는 등 불교의 대중
암울한 일제강점기 화와 사회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였
『포교법개설』을 펴낸 다. 또한 19세기부터 100년간 불교가
불교 청년운동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현실적 대안
을 고민하는 등 한국불교의 역사와
당면한 과제에 깊이 천착했다. 다만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
식민지라는 현실적 제약 속에서 고군
분투하였지만 40대 전반의 나이에
세상을 떠남으로써 뚜렷한 학문적 성
과를 내지는 못했다.
강유문의 호는 묵당墨堂이고, 경상
북도 의성 고운사孤雲寺에서 출가하
였으며, 1930년에 불교전수학교에서
개명한 중앙불교전문학교를 졸업했
다. 불교전수학교 시절인 1928년 12
월에 나온 교지 《일광一光》의 창간호
김용태 서울대 국사학과 문학박사
(2008). 현재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 에서 〈학생작품〉 투고자로 강유문의
수 및 한문불전번역학과 교수. 저서로
는 『조선 불교사상사:유교의 시대를 가 이름이 확인된다. 이 창간호의 권두
로지른 불교적 사유의 지형』(2021), 『토
픽 한국불교사』(2021), 『韓國佛敎史』 에는 만해 한용운이 쓴 시조 한 수가
(2017, 東京: 春秋社使), 『조선후기 불 있고, 권상로, 김영수, 백용성, 에다
교사 연구:임제법통과 교학전통』(2010)
등이 있고,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도시오 등의 글이 실렸다. 《일광》의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