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고경 - 2022년 4월호 Vol.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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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8호 | 중국선 이야기 16 | 육조六祖 혜능慧能대사가 조계曹
마조도일馬祖道一
溪에서 40여 년 동안 법을 펼치면서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였는데, 『경
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따르면 그의
조사선의 실질적 직계 제자가 43인 이라고 하며, 『단
1)
건립자 마조선사 경』의 ‘부촉咐囑’에는 이른바 ‘십대제
자十大弟子’의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2)
김진무 철학 박사
육조와 선종 오가의 형성
그렇지만 ‘십대제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하택신회荷澤神會이
며, 다른 제자들의 행적은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더욱이 숙종肅宗
대종代宗의 양제의 국사國師로서 선
사상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
했던 남양혜충南陽慧忠, 그리고 선종
사에서 가장 중요한 법맥인 남악회
김진무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1) [宋]道原纂, 『景德傳燈錄』 卷5(大正藏51, 235a),
남경南京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第三十三祖慧能大師法嗣四十三人.”
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부교수 역
2) 敦煌本, 『壇經』(大正藏48, 343b), “大師遂喚門人
임. 현재 원광대, 서울불교대학원대학, 法海、 志誠、 法達、 智常、 志通、 志徹、 志道、 法
동국대(경주)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 珍、 法如、 神會. 大師言: 汝等拾弟子近前, 汝
로 『중국불교거사들』, 『중국불교사상사』 等不同餘人. 吾滅度後, 汝各爲一方頭.”, 宗
寶本, 『壇經』(大正藏48, 360a), “師一日喚門人法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조선불교통사』(공
海、 志誠、 法達、 神會、 智常、 智通、 志徹、 志
역), 『불교와 유학』, 『선학과 현학』, 『선과
道、 法珍、 法如等, 曰: 汝等不同餘人, 吾滅度
노장』, 『분등선』, 『조사선』 등이 있다. 後, 各爲一方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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