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고경 - 2022년 4월호 Vol.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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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현재의  자리에  복원한
             것으로 기단부만 남아 있다.
             기단의 구조로 보아 8각을 기

             본으로 한 승탑인데, 기단 아

             래 받침돌 밑을 크게 강조한
             것은 8각형의 일반적인 승탑
             양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이를

             세운 시기는 절터에 남아 있

             는  홍각선사비와  이  승탑이
             홍각선사의 승탑인 점으로 미
             루어 정강왕定康王(886~887) 1

             년인 886년으로 추정하고 있

             다. 중대석은 거의 둥그스름               사진 7. 선림원지 석등.
             한데 여기에 높게 돋을새김해
             놓은 용과 구름무늬의 조각은

             지금도 원래의 모습대로 선명

             하게 남아 있고, 장중한 느낌
             을 준다. 상대석과 하대석은 2
             겹으로 된 8장의 연꽃잎을 새

             겨 마주보게 하였는데, 모양

             이  여주  고달사지高達寺址의
             부도와 흡사하다. 상대석 위
             에 놓이는 탑신부터 상륜부까

             지 모두 없어졌다.                    사진 8. 홍각선사탑비의 남아 있는 부분의 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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