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고경 - 2022년 5월호 Vol.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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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9호 | 거연심우소요 居然尋牛逍遙 19 | 김의종은 문성왕의 7촌 숙부인데,
선림원지 ②
그는 당시 원성왕계의 왕자로서 희강
왕이 되는 김제륭파金悌隆派와 신무
왕神武王(재위 839. 4~7)이 되는 김우징
선림원지에서 파金祐徵派의 왕위쟁탈전에서 밀려나
돌아보는 836년 흥덕왕興德王(재위 826~836) 11
나말 고승의 흔적 년 1월에 사은사를 겸한 숙위宿衛로
당나라에 파견되어 강요된 외유생활
을 하다가 이 때 귀국하는 길이었다.
정종섭
그는 귀국한 후 시중侍中으로 활동하
기도 했다. 현욱화상은 이러한 정치
상황 속에서 불법을 펼쳐나갔는데,
민애왕閔哀王(재위 838~839), 신무왕,
문성왕文聖王(재위 839~857), 헌안왕憲
安王(재위 857~861)으로부터 귀의를 받
고 존경과 신망을 받아온 대덕大德이
었다.
신라 왕실의 왕위쟁탈전과
장보고
이 당시 신라는 왕위쟁탈전으로
정종섭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전 서울
대 법과대학 학장, 전 행정자치부 장관,
왕실 내에서 죽고 죽이는 일이 반복
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원장. 『헌법학 원
론』 등 논저 다수. 되고, 임금이 늘 교체되는 혼란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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