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고경 - 2022년 6월호 Vol.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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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0호 1962년 비구·대처 통합 대한불교
은암당 고우스님의 수행 이야기⑧
조계종이 출범한 지 5년 만인 1967년
에 조계종단사에서 처음으로 해인사
에 총림叢林이 설치되고 초대 방장에
1969년 봉암사 56세의 성철스님이 추대되었다. 종
제2결사를 논의하다 단은 지난한 어려움 속에서도 승단
정화운동을 성취하고 수행종풍 진작
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었다.
박희승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교수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 운영 1967년 해인총림 백일법문
과 고우스님의 동안거
고우스님도 해인총림 선원에서 동
안거 정진을 하려고 방부를 받아 놓
고 김장까지 하고 결제 준비를 마쳤
다. 그때 갑자기 활안活眼(1926~2019)
스님이 해인사로 찾아와서 같이 묘
관음사로 가서 동안거를 지내자고
하였다. 참 난감하였다. 활안스님은
박희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김천 수도암 행자 시절부터 알고지
20여 년간 종무원 생활을 하다가 고우
스님을 만나 성철스님 『백일법문』을 통 낸 사이로 청암사 강원 시절에도 만
독하고 불교의 핵심인 중도에 눈을 뜬
뒤 화두를 체험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났다. 고우스님이 묘관음사 선원에
불교인재원에서 생활참선 프로그램을 서 첫 안거를 지낼 때도 입승 소임을
진행하고,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을 운
영하고 있다. 맡아 형님처럼 잘 이끌어준 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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