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고경 - 2022년 6월호 Vol.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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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0호 | 중국선 이야기 18 |
중국불교의 사상적 특징,
불성론
불성론
중국불교의 가장 커다란 사상적
조사선에 있어서 특징은 바로 불성론佛性論에 있다고
불성론의 변용 1 해도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물론 인
도와 서역의 불교에 있어서도 ‘불성’
의 용어는 등장하고 있지만, 중국불
교에서 사용하는 의미와는 다르다.
김진무 철학 박사
‘불성’에 대한 논의는 너무도 복잡
하고, 서로 다른 견해들이 지나치게
많아서 결코 단순하게 단정할 수 없
고, 질곡桎梏에 빠지기 쉬워 가장 난
이도가 높은 개념이다. 도가사상 연
구로 유명한 어떤 중국학자는 학문
적으로 ‘천天’, ‘기氣’, ‘도道’를 중국철
학에 있어서 ‘삼대 마물魔物’로 규정
하는데, 그 까닭은 이에 대한 개념적
김진무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정의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남경南京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와 마찬가지로 중국불교학에 있어서
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부교수 역
임. 현재 원광대, 서울불교대학원대학, ‘불성佛性’, ‘심心’, ‘염念’도 역시 불교
동국대(경주)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
로 『중국불교거사들』, 『중국불교사상사』 의 ‘삼대 마물’이라고까지 평가하고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조선불교통사』(공 싶다. 그것은 이들에 대한 개념을 파
역), 『불교와 유학』, 『선학과 현학』, 『선과
노장』, 『분등선』, 『조사선』 등이 있다. 악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바로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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