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고경 - 2022년 6월호 Vol.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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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0호 | 불교벽화 이야기6 |      선불교의 영향이 절대적이라 할 수
                육조도정도
                                             있는 한국의 사찰에서 「육조도정도」
                                             벽화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육

                                             조도정도」는 말 그대로 육조혜능 스

             육조도정도와                          님이 방아를 찧는 모습을 그린 벽화
                                             라고 하겠다. 이 일화는 너무나 유명
             안수정등도
                                             하여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이

                                             다.  혜능보다는  육조六祖라는  말로
             이은희 불화가·철학박사
                                             더 많이 불리어지는데 중국 선종의
                                             제6대 조사인 까닭에 그러하다.



                                               육조도정도六祖搗精圖



                                               혜능 대사는 당나라 태종 12년에
                                             태어났으며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나무

                                             장사를 하며 지냈다. 어느 날 땔감을
                                             지고 장터에 나갔다가 어떤 나그네
                                             가 『금강경』을 독송하는 것을 들었
               이은희    위덕대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철
               학박사). 김해시청 벽화공모전, 전통미술대
                                             다. 그 가운데, “마땅히 머무는 바 없
               전 심사위원역임. 미술실기 전서-산수화
               의 이해와 실기(공저) 사)한국미술협회 한국      이 그 마음을 내다(應無所住而生其心)”
               화 분과위원, 삼성현미술대전 초대작가.
               국내외 개인전 11회, 단체 및 그룹전 300     라는 구절을 듣고 내면이 진동하는
               여 회. 다수의 불사에 동참하였으며 현재
                                             감동을 받게 된다. 그것이 계기가 되
               는 미술 이론과 실기 특히, 한국 불화의 현
               대성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어 어머니에게 출가의 뜻을 말씀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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