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3 - 고경 - 2022년 7월호 Vol.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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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1호 | 근대일본의 불교학자들 18 | 난죠 분유南條文雄(1849~1927)는 『대
난죠 분유 南條文雄(1849~1927)
명삼장성교목록大明三藏聖敎目錄』, 일
명 난죠 카탈로그를 남긴 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의 막스 뮬러나 중
국의 양문회楊文會 등의 학문적 성과
서구 문헌학을 를 논할 때, 난죠와의 관계성을 들어
도입한 근대적 소개하기도 한다. 난죠는 메이지 초
불교연구의 태두 기 영국에 유학해 범어불전 연구를
한, 이 분야의 선구자적 존재로 평가
받는다.
지미령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술연구교수
그는 일본 내에서 ‘근대적 불교연
구의 태두’로 기억되고 있는데, 여기
에서 근대적이란 말은 서구문헌학을
도입했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19세
기 당시, 서구의 불교학은 산스크리
트어나 빨리
어 등 인도
고전어 연구
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지미령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술연구교 난죠는 영국
수. 일본 교토 불교대학에서 일본미술사
유학을 통해
를 전공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인천대, 동국대 등에 출강했다. 현재 아 사진 1. 난죠 분유南條文雄
이 분야의 (1849~1927). 일본의
시아 종교문화 교류에 관한 연구활동을 근대적 불교학의 태
하고 있다. 연구에 뛰어 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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