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고경 - 2022년 7월호 Vol.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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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1호 고우스님, 법진스님, 법화스님, 법
은암당 고우스님의 수행 이야기⑨
연스님, 무비스님, 영명스님, 정광스
님 등 30대 전후의 10여 수좌들이 문
경 운달산 김용사 상선원에 모였다.
1969년 봉암사 이 분들은 유구한 구산선문九山禪
제2결사 이야기 門의 전통을 잇고, “부처님 법대로 살
자!”는 1947년의 결사結社 정신을 되
살리기 위해 희양산 봉암사로 들어
박희승
가 살기로 뜻을 모았다.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교수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 운영
김용사에서 봉암사 정화
준비와 주지 문제
그러나 수좌 대중이 봉암사로 들
어가려면 관할 교구본사 주지의 승
인을 얻어야 했다. 당시 봉암사는 관
할 교구본사가 김천 황악산 직지사
였다. 직지사는 일제강점기 사찰령
아래에서는 해인사 말사였다. 그러
박희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다 광복 후 조계종단에서 비구 수좌
20여 년간 종무원 생활을 하다가 고우
스님을 만나 성철스님 『백일법문』을 통 들이 승단 정화운동을 할 때 경북 북
독하고 불교의 핵심인 중도에 눈을 뜬
뒤 화두를 체험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서부를 관할하던 문경 김용사가 대
불교인재원에서 생활참선 프로그램을 처승 인물이 많이 나고 세력이 워낙
진행하고,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을 운
영하고 있다. 강하여 바로 정화할 수 없었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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