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고경 - 2022년 8월호 Vol.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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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2호 1969년 33세의 고우스님은 김용
은암당 고우스님의 수행 이야기⑩
사 총무 소임을 살면서 뜻이 같은 수
좌 도반들과 봉암사를 정화해서 구
산선문 참선 전통과 결사정신을 계
봉암사 수행 생활 승하기 위해 가을에 봉암사에 들어
갔다. 봉암사 제2결사 초기 참여 도
반은 고우스님을 비롯해 법진, 법연,
박희승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교수 법화, 무비, 정광, 청현, 혜규, 영명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 운영
스님 등 8~9명이었다.
난관에 처한 봉암사 주지 문제
법화스님의 도반인 백양사 천장스
님도 봉암사를 좋아해서 왔다 갔다
했다. 이 중 지금 봉암사 백련암에 주
석하는 법연스님은 그 때부터 지금
까지 봉암사를 지키고 있다. 1969년
가을에 봉암사에 들어간 수좌들은
특정 문중을 떠나 오로지 수좌 도량
박희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의 원융 살림을 지향했다. 재정을 공
20여 년간 종무원 생활을 하다가 고우
스님을 만나 성철스님 『백일법문』을 통 개하고 함께 참선하고 탁마하며 대
독하고 불교의 핵심인 중도에 눈을 뜬
뒤 화두를 체험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소사는 부처님의 승가공동체 정신을
불교인재원에서 생활참선 프로그램을 살려 민주적으로 토의하여 합의로
진행하고,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을 운
영하고 있다. 진행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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