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6 - 고경 - 2022년 9월호 Vol.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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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대림스님은 “단속의 노력, 버림의 노력, 수행의 노력, 보호의
          노력” 이라고 했고, 전재성 박사는 “제어의 노력, 버림의 노력, 수행의 노
              5)
          력, 수호의 노력” 이라고 번역했다.
                       6)



              “비구들이여, 제어의 노력[律儀勤]이란 무엇인가? 여기 비구는 아직 일
              어나지 않은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은 일어나지 못하도록 의욕을
              일으켜 정진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제어의 노

              력이라 한다.”(AN.Ⅱ.74)

              “비구들이여, 끊음의 노력[斷勤] 이란 무엇인가? 여기 비구는 이미 일
                                      7)
              어난 나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 의욕을 일으켜 정진하고 마

              음을 다잡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끊음의 노력이라 한다.”(AN.Ⅱ.74)
              “비구들이여, 수행의 노력[修勤]이란 무엇인가? 여기 비구는 아직 일어

              나지 않은 유익한 법[善法]들이 일어나도록 의욕을 일으켜 정진하고 마
              음을 다잡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수행의 노력이라 한다.”(AN.Ⅱ.74)
              “비구들이여, 유지의 노력[隨護勤] 이란 무엇인가? 여기 비구는 이미 일
                                       8)
              어난 유익한 법들을 지속하게 하고 사라지지 않게 하고, 증가시키고 충

              만하게 하고, 닦기 위해 의욕을 일으켜 정진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비
              구들이여, 이를 일러 유지의 노력이라 한다.”(AN.Ⅱ.74)






          5) 대림 옮김, 『앙굿따라 니까야』 제2권, 초기불전연구원, 2006, p.201.
          6) 전재성 역주, 『앙굿따라니까야』, 제4권, 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07, p.194.
          7)  빨리어 ‘빠하나pahāna’는 버림[捨]과 끊음[斷]의 뜻이 있다. 이 경우에는 악惡이나 불선법不善法을 끊어버
            려야 한다는 뜻이기에 필자는 ‘끊음의 노력(pahānappadhāna, 斷勤)’으로 번역했다.
          8)  빨리어 ‘pahānappadhāna’를 ‘수호의 노력’, 혹은 ‘보호의 노력’으로 번역하지만, 이 경우에는 이미 일
            어난 선善이나 선법善法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뜻에서 필자는 ‘유지의 노력(endeavor of Maintain)’으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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