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고경 - 2022년 10월호 Vol.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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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4호 | 중국선 이야기 22 | 돈황본 『육조단경六祖壇經』에 실린
동토 제일조第一祖 달마達摩의 게송은
“내가 본래 동토에 온 것은 가르침을
전하여 미혹된 중생을 구함이니, 하
위앙종의 선사상 1 나의 꽃에 다섯 잎이 피어나고, 열매
가 자연히 맺게 된다.” 라고 되어 있
1)
다. 실제로 이 구절과 같이 후대에 『단
김진무 철학 박사
경』으로부터 시작된 조사선祖師禪은
‘오가五家’로 나뉘어 발전하였다.
조사선 ‘오가五家’의 출현
예컨대 지반志磐이 찬술한 『불조통
기佛祖統紀』에서 “육조 이후 두 파를
이루었는데, 하나는 청원행사이고,
행사는 석두희천에게 전하였으며,
그 문하에 조동曹洞·운문雲門·법
안法眼을 이루었다. 다른 하나는 남
김진무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악회양으로 회양은 마조에게 전하였
남경南京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고, 그 문하에 임제臨濟·위앙潙仰을
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부교수 역
임. 현재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한국연 이루었다. 이렇게 오가종파五家宗
구재단 학술연구 교수. 저서로 『중국불교
거사들』, 『중국불교사상사』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조선불교통사』(공역), 『불교와
유학』, 『선학과 현학』, 『선과 노장』, 『분등
1) 敦煌本, 『壇經』(大正藏48, 344a), “吾本來東土, 傳
선』, 『조사선』 등이 있다. 敎救迷情. 一花開五葉, 結果自然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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