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3 - 고경 - 2022년 11월호 Vol.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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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5호 | 근대한국의 불교학자들 23 | 효당曉堂 최범술崔凡述(1904~1979)
최범술(1904~1979)
은 승려 지식인으로서 활발한 사회
참여와 정치적 활동을 벌였고, 중·
고교와 대학을 세우는 등 교육자로서
경계를 넘나든 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뿐 아니라 원
불교계의 효의 주석서를 복원하고자 하는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 한국 불교학의 토대 정립에 필요한
기초 작업을 한 학자였다. 또 한국의
다도를 선양하여 그 가치에 주목하고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
전통을 계승하고자 했다. 독립운동
에 가담하고 제헌의원까지 지낸 그의
인생 편력과 위상에도 불구하고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근·현대 역사의 부
침 속에서 경계를
넘나든 불교계의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서 정당한 평가를 사진 1. 최범술.
받아야 한다.
김용태 서울대 국사학과 문학박사
(2008). 현재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
수 및 한문불전번역학과 교수. 저서로
는 『조선 불교사상사:유교의 시대를 가 최범술의 유년시절과
로지른 불교적 사유의 지형』(2021), 『토
픽 한국불교사』(2021), 『韓國佛敎史』 독립투쟁
(2017, 東京: 春秋社使), 『조선후기 불
교사 연구:임제법통과 교학전통』(2010)
등이 있고,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최범술은 1904년 5월 26일 경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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