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고경 - 2022년 11월호 Vol.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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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고우스님이 성철스님을 처음 만난 남해 용문사 염불암.
사진 6. 성철스님 수도처 순례 중 고성 문수암을 찾은 고우스님과 원택스님.
바다가 보이는 염불암에는 고우스님이 있었으니 참 묘한 인연이었다.
이날 염불암에서 처음으로 성철스님을 친견한 고우스님은 당시에 돈
오점수를 기준으로 돈오한 뒤 점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성철스님
의 돈오돈수를 잘 알지 못했다. 그래서 돈오돈수 대장 성철스님이 느닷
없이 나타나자 대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안목이 아직 미진하여
성철스님이 획 돌아누운 법문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만 물러서고 말았
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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