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1 - 고경 - 2022년 12월호 Vol. 116
P. 131

『   』 제116호 | 근대불교사서 史書 24 |   2년 동안의 연재를 마친다. 한국불
                만덕사지 萬德寺誌 ⑥
                                             교사에서도 미개척분야이자 그 관심
                                             역시 저조한 조선과 근대불교의 시작

                                             을 소개하였다. 18세기를 중심으로
             왜곡된 조선불교사를                      한 불교계의 사지寺誌와 고승전, 그

             바로 잡는 사지寺誌                      리고 실학자 한치윤의 『해동역사海東

                                             繹史』, 정약용의 『대동선교고大東禪敎
                                             攷』 등에 소개된 우리나라 불교역사
             오경후  동국대 불교학술원 조교수
                                             와 문화를 살폈다. 이들 자료는 조선
                                             후기 불교의 사정뿐만 아니라 이후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불교계의 정체성을 살피는 데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밝히는

                                               중요 사료



                                               우선 조선후기 찬술된 『대둔사지』
                                             나 『만덕사지』 등은 불교계 내부의 선

               오경후   동국대 및 동 대학원 사학과에        교학 사상이나 신앙, 그리고 교육, 승
               서 공부하고 「조선후기 사지寺誌편찬과
               승전僧傳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 저서         가의 동향, 사원경제, 왕조의 불교정
               로 『조선후기 불교동향사』, 『사지와 승
               전을 통해 본 조선후기 불교사학사』, 『한       책, 지배층의 불교 인식 등을 종합적
               국근대불교사론』, 『석전영호 대종사』(공        으로 살필 수 있는 불교역사서의 의
               저), 『신흥사』(공저) 등이 있다. 현재 동국
               대 불교학술원 조교수.                  미를 지니고 있다. 사지는 우선 불교



                                                                         131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