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고경 - 2022년 12월호 Vol.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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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불교계의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정약용이 찬술에 참여한 『대흥사지』
             와 『만덕사지』는 엄정한 고증의 과정을 거쳤고, 유실된 자료를 복원하는 과
             정에서 스님들의 우리 불교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향상시켰다. 때문

             에 두 사지는 조선시대 불교사뿐만 아니라 각각 고대불교사와 고려불교사

             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찬술하고 있는 것이다.
               2년의 연재를 통해 아직까지 소외되고 관심 밖에 머물고 있는 조선과 근
             대불교사를 소개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필자의 전공이고 대부분이

             이미 집필했던 원고를 소개했지만, 우리 불교사의 공백을 메우고 대중적

             으로 알리고자 한 처음의 의도를 생각하면 적지 않은 위안이 된다.
               성철사상연구원은 그동안 부족하고 허술한 필자의 원고에 대해 한마디
             지적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정과 조언을 통해 원고의 완성도를 향상시

             켜 주었다. 이 자리를 빌어 연구원의 발행인 벽해원택碧海圓澤 스님과 서재

             영 연구원장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고경』은 ‘학술적인 대중잡지 대중적인 학술잡지’를 표방하고 있다. 대중
             성과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교계의 언론과 차별화를 지니고 있

             다. 그리고  참여가 제한적인 학자들의 전문분야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더해 주고 있다. 백련불교문화
             재단과 『고경』의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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