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9 - 고경 - 2022년 12월호 Vol.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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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족四神足이다. 여기서 비구는 사유욕정멸행思惟欲
定滅行을 성취한다. 정진정精進定·의정意定·사유
정思惟定도 또한 그러하다.” 1)
이 경에 대응하는 「상기띠 숫따(Saṅgīti-sutta, 合誦
經)」 (DN33)에 나오는 cattāro iddhipādā를 각묵스
님은 다음과 같이 번역했다. 즉 “여기 비구는 ①열의 사진 1. 각묵스님.
사진 현대불교신문.
를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saṅkhara, 行)
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습니다. ②정진을 [주로 한] 삼
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습니
다. ③마음을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습니다. ④검증을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습니
다.”(DN.Ⅲ.221-222; 각묵 옮김, 『디가 니까야』 제3권(초기불
전연구원, 2006), p.387) 사진 2. 전재성 박사.
사진 법보신문.
같은 내용을 전재성 박사는 “네 가지 신통의 기초가 있
습니다. 곧, 벗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이 ①의욕의 집중에 기반한 노력의 형성을
갖춘 신통의 기초를 닦고, ②정진의 집중에 기반한 노력의 형성을 갖춘 신통의
기초를 닦고, ③마음의 집중에 기반한 노력의 형성을 갖춘 신통의 기초를 닦고,
④탐구의 집중에 기반한 노력의 형성을 갖춘 신통의 기초를 닦습니다.”(전재성
역주, 『디가 니까야』 전집(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16), pp.1390-1391)라고 번역했다.
두 사람의 번역이 완전히 다르다. 빨리어 iddhipāda를 각묵스님은 ‘네 가지
1) 衆集經』(T1, p.50c), “復有四法, 謂四神足. 於是比丘, 思惟欲定滅行成就. 精進定·意定·思惟定,
『
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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