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2 - 고경 - 2023년 1월호 Vol.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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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7호 | 근대한국의 불교학자들 25 | 이종익李種益(1912~1991)은 근·현
이종익
대의 격동기를 살면서 한국불교의 정
체성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한 승려
출신의 불교학자이다. 언론인과 동국
보조 종조론을 대 교수를 역임했고 보조지눌, 그리고
주창한 재가불교의 원효를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특
선두 주자 히 지눌의 역사적 위상을 평가하고 선
양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고 조계종의
종조 논란이 펼쳐질 때 보조종조론을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
주장했다. 일본
가나자와 문고에
있는 지눌의 『화
엄론절요』를 발
견하여 국내에
소개한 이도 그 사진 1. 법운 이종익李
種益(1912~1991).
였다.
법운 이종익의 이력과 활동
김용태 서울대 국사학과 문학박사
(2008). 현재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 법운法雲 이종익은 1912년 5월 24
수 및 한문불전번역학과 교수. 저서로
는 『조선 불교사상사:유교의 시대를 가 일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고 보통학
로지른 불교적 사유의 지형』(2021), 『토
픽 한국불교사』(2021), 『韓國佛敎史』 교를 다니다 13세부터 17세까지 유학
(2017, 東京: 春秋社使), 『조선후기 불 자인 박동산에게 수학했다. 19세에
교사 연구:임제법통과 교학전통』(2010)
등이 있고,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모친이 세상을 뜨자 삶의 무상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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