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8 - 고경 - 2023년 3월호 Vol.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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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9호 | 거연심우소요 居然尋牛逍遙 29 | 지금은 경상도가 행정구역상 북도
청암사·수도암①
와 남도로 나뉘어져 있지만 그 이전
에는 경상도였다. 낙동강을 중심으
로 우도와 좌도로 나누어져 있었다.
솔향기 그윽한 오늘날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에 속하
천년 고찰 청암사 는 김천, 고령, 성주, 합천, 거창, 산
청 등 여러 지역이 가야산伽倻山을 중
심으로 주위에 분포되어 있다. 그래
정종섭
서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왕래도
자연스러웠고 빈번했다.
진리의 궁전으로 가는 길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불영산佛
靈山으로 찾아가는 길은 구경삼아 가
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붓다가 제시
한 진리를 공부하고 실천하기 위해
수행하는 승려들이 용맹정진勇猛精
進하는 곳이기에 마음가짐도 진지하
고 발걸음도 겸허하다.
이 지역은 전라북도의 덕유산德裕
山과 경상남북도에 걸쳐 있는 가야산
정종섭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전 서울
대 법과대학 학장, 전 행정자치부 장관, 사이에 있어 산천의 경관이 뛰어나
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원장. 『헌법학 원
론』 등 논저 다수. 고 산수풍광山水風光이 계절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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