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고경 - 2023년 6월호 Vol.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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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2호 | 불교와 심리학의 만남 6 |  지난 호에서는 연기와 인간에 대

                                             해서 논의하면서 존재론, 인식론, 진
                                             리론의 이면에 연기와 세계와 인간

                                             이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 가운
              불교심리학의                         데 마지막에 있는 진리론에서 방법

              방법론적                           론이 도출된다. 불교의 진리론에서
                                             는 진리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토대로서 팔정도
                                             팔정도를  제시한다.  불교심리학의

                                             관점에서  팔정도를  살펴보는  것이
              윤희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이번 호의 목표이다.



                                               방법론으로서 팔정도



                                               모든 방법론은 항상 목표를 가진
                                             다. 방법이라는 용어 자체는 불완전

                                             명사처럼 사용된다. 목표와 짝을 지

                                             어 사용될 때 그 완전한 의미를 획득
                                             할 수 있다. 방법론 자체로는 완전한
                                             기능을 할 수 없고, 목표와 연관해서

                                             사용될 때만 그 기능을 할 수 있다.
               윤희조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석사. 서
               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석·박사.          팔정도의 목표는 멸성제이다. 만약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불교상
                                             이러한 목표가 바뀌면 그에 따라서
               담학전공 지도교수. 한국불교상담학회 부
               회장, 슈퍼바이저. 한국불교학회 부회장.        방법론도 바뀔 수 있다. 괴로움의 제
               저역서로 『불교심리학연구』, 『불교의 언
               어관』, 『불교심리학사전』 등이 있다.         거를 위해서 괴로움의 원인인 번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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