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고경 - 2023년 7월호 Vol.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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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조당집祖堂集』에도
                                                실려  있는  기사지만,  조금
                                                차이가 있고 끝부분에 낙보

                                                를 때렸다는 내용은 없다.
                                                                       8)
                                                여기에서  ‘제2대’라는  말은
                                                무릉武陵  태수  설정망薛廷
                                                望이 총인總印이 세운 덕산정

                                                사德山精舍를 수리하여 고덕

                                                선원古德禪院으로 개명하고,
                                                덕산선밀을  모셨기  때문에
                                                ‘제2대’라고 한 것이다.  이
                                                                    9)
                                                로부터 의현과 덕산은 동시

                                                대에 활동하면서 서로 교감
          사진 4. 덕산 건명사 탑.
                                                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임제의 방할제시棒喝齊施



           그런데 임제할이라고 하지만 위와 같은 사례로부터 본다면, 의현은 결
          코 할만 운용한 것이 아니라 방할을 모두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




           到彼如敎而問, 德山便打, 普接住送一送, 德山便歸方丈. 普回擧似師. 師云: 我從來疑著這漢, 雖
           然如是, 汝還見德山麽? 普擬議, 師便打.”
          8)  靜筠編著, 『祖堂集』 卷19(補遺編25, 661a), “因德山見僧參愛趁打. 師委得, 令侍者到德山: 打汝, 汝
           便接取柱杖, 以柱杖打一下. 侍者遂到德山, 皆依師指. 德山便歸丈室. 侍者卻歸擧似, 師云: 從來
           疑這個老漢.”
          9)  [宋]道原纂, 『景德傳燈錄』 卷15(大正藏51, 317c), “武陵太守薛廷望再崇德山精舍, 號古德禪院 … 堅
           請居之, 大闡宗風. … 總印禪師開山創院鑒卽第二世住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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