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고경 - 2023년 7월호 Vol.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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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3호 | 톺아보는 불상의 미학 7 | 지난 호에서 사유관을 수행하여
도솔천에 상생한 승려를 살펴보았
다. 현장(602~664)은 입적 후 도솔
천에 상생하여 말법시기에 미륵과
누가 미륵하생을 함께 예토(염부제)에 하생한다고 하
경험하는가 였는데 이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
까? 그는 보리심 대승심을 발휘해
야 갈 수 있는 극락왕생을 하지 않
고혜련
고, 도솔천에 왕생하였다. 그는 왜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학 교수 미륵과 함께 예토에 하생하기를 원
했을까?
말법시대와 수행
남악대사 혜사(515~577)가 말한
말법시대는 434년이다. 그는 말법
82년 을미(515년)에 태어났다고 기
록하였다. 혜사 생전에 말법은 더
이상 생소한 용어가 아니었고, 그
고혜련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는 스스로 말법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고, 독일유학을 떠났다. 함부르크대학
에서 예술사학 석사학위를 받고, 하이델 생각하였다. 그가 상상한 미륵이
베르크대학 예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뮌헨대학(LMU)에서 조교수 하생한 예토穢土의 모습은 삼악도
로 재직하다 2007년 귀국하여 부산대와 가 없는 청정무후의 세계이다. 인
단국대에 재직했다. 현재 뷔르츠부르크
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학 교수로 있다. 간은 더 이상 짝짓기를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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