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5. 해인사 축구장.
나 역시도 차제법문에는 많이 떨리더라구요. 그러나 여러 번 하다 보니까
뱃심이 생겨요. 평생 지내오면서 많은 법문도 하고 강의도 했는데, 이런 경
험의 바탕에는 해인사 학인 2년 반이 큰 도움 됐지요.
화마를 막는 소금단지 묻기
▶ 대중설법 연습을 강원에서 하셨군요?
해인사 살림살이를 도맡아하는 이가 영암스님이었어요. 산을 지키기 위
해 산감山監을 몇 명씩 따로 월급 주고 뒀어요. 또 학인들 가운데 공부 시
간 이외에는 산에 나가서 감시하는 일도 맡았어요. 동네 사람들이 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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