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고경 - 2023년 10월호 Vol.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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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종의 법맥
그렇다면 임제의현의 법맥은 어
떻게 계승되는가? 임제종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법맥이 단절됨이 없이
유지된다. 따라서 그를 모두 논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으며, 이후 각 시
대에 활동하는 임제종 선사들을 논
해야 하므로 상세한 언급은 피하고
자 한다.
임제의현이 법을 얻은 후에 진주鎭
州(지금의 河北省 正定市) 호타하滹沱河
변상의 작은 선원인 임제원臨濟院에
사진 3. 간화선을 제창한 대혜종고 선사. 주석하였기 때문에 ‘임제’라고 칭하
였고, 그 후에 대명부大名府(현 河北省
邯鄲市 大名縣)의 흥화사興化寺에 주석하다가 입적하였으므로 주로 하북河
北에서 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제자들은 강남과 북방 등 다
양한 지역으로 널리 퍼져 활동하였으므로 임제종이 점차 천하에 널리 퍼
지게 되었다고 하겠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덕전등록』에서는 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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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현의 법사法嗣를 22인을 거명하고 있고, 『전법정종기』에서는 24인을 들
고 있다. 8)
그렇지만 임제종의 법맥은 모두 흥화존장興化存奘의 문하에서 이어진다.
7) [宋]道原纂, 『景德傳燈錄』 卷12(大正藏51, 289b), “鎭州臨濟義玄禪師法嗣二十二人.”
8) [宋]契嵩編, 『傳法正宗記』 卷7(大正藏51, 754a), “其所出法嗣凡二十四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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