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5 - 고경 - 2023년 10월호 Vol. 126
P. 95

『   』 제126호 | 거연심우소요 居然尋牛逍遙 36|    바위에 의지한 중암암은 산내 암
                팔공산 은해사 ④
                                             자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오래된
                                             부도와 여말선초 시대로 보이는 삼

                                             층석탑도 있다. 이 높은 곳에 매달려
              정혜결사의 도량에                      그 무엇을 찾고자 한 이들은 도대체

              자리 잡은 나한신앙                     누구이던가? 1485년(성종 16)에 중창
                                             한 기록이 있는 묘봉암은 여기서 골

                                             짜기를 건너 저편에 있다.
              정종섭


                                                 기기암과 휴암스님의
                                               장군죽비




                                               기기암奇奇庵은 본찰에서 나와 개
                                             울을 지나 다시 산길을 한참이나 올
                                             라가야 한다. 소나무 울창한 그 길을

















               정종섭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전 서울
               대 법과대학 학장, 전 행정자치부 장관,
               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원장. 『헌법학 원
               론』 등 논저 다수.                   사진 1. 바위에 의지해 있는 팔공산 중암암.



                                                                          93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