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9 - 고경 - 2024년 2월호 Vol.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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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동산스님의 사리를 모신 혜각탑慧覺塔과 명문.



             되는 다음과 같은 문답이 실려 있다.




                  승려가 “화상이 병들었는데[違和], 또한 병들지 않는 자가 있습니
                  까?”라고 묻자, 선사는 “있다.”라고 하였다. “병들지 않는 자는 또
                  한 화상을 간호합니까?”라고 하자, 선사는 “노승은 그와 연분이 있

                  다[有分]고 본다.”라고 하였다. “화상은 어떻게 그를 보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하자, 선사는 “노승이 봤을 때는 병이 있는 것
                  을 보지 못하였다.”라고 하였다.        9)


             9)  앞의 책(大正藏47, 526b), “僧問: 和尙違和, 還有不病者也無? 師曰: 有. 曰: 不病者還看和尙否? 師
               曰: 老僧看他有分. 曰: 未審和尙如何看他? 師曰: 老僧看時, 不見有病.”, [日本]慧印校訂, 『筠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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