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고경 - 2024년 3월호 Vol.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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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1호 | 일본선 이야기 3 |      임제종의 양대 파 중 하나인 황룡

                                             파는 에사이에 의해 일본에 유입되
                                             었다. 오늘날 건인사파가 계승하고

                                             있다.  양기파는  엔니벤넨(圓爾弁圓,
              일본 양기파의                        1202∼1280, 이하 엔니)이 그 문을 열었

              개산조 엔니벤넨                       다. 엔니는 양기방회-원오극근-파
                                             암조선-무준사범의 문하에 속한다.

                                             양기파의 또 다른 갈래인 송원숭악
              원영상 원광대 교수
                                             의 계보도 일본으로 이어진다. 일본
                                             임제종은 에사이 이후 파암파와 송
                                             원파의 선사들이 활동하게 된다. 엔

                                             니의 문류는 그의 시호를 따 쇼이치

                                             파聖一派를  이룬다.  본산은  엔니가
                                             개산조가 된 교토 동복사東福寺다.



                                               제주도에 표류하다 귀국



                                               엔니는 지금의 시즈오카시 사람이
               원영상   원불교 교무, 법명 익선. 일본
               교토 불교대학 석사, 문학박사. 한국불         다. 5세 때 『구사론』, 12세 때 『법화현
               교학회 전부회장, 일본불교문화학회 회
                                             의』, 16세 때 『마하지관』·『법화문구』
               장,  원광대학교  일본어교육과  조교수.
               저서로 『아시아불교 전통의 계승과 전환』        등을 독파했다고 한다. 『원형석서』에
               (공저), 『佛教大学国際学術研究叢書: 仏
               教と社会』(공저)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서는 어릴 때, 지관을 강설하는 자리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에서 강사가 “사성제 밖에 따로 법성
               그리고 그 교훈」 등이 있다. 현재 일본불
               교의 역사와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을 세운다.”는 구절에 말문이 막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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