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고경 - 2024년 3월호 Vol.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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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성철스님의 다비장 풍경, 그림 김호석(1998년 作).

             며 살지 않아도 되는 ‘존재의 순수성純粹性’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어떤 실
             체성實體性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지금 내가 운영하고 있는 마음의 본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보고 자각自覺해야 한다.

               부처님을 위시하여 역대 큰 스승들은 한결같이 이걸 가리키고 있다. 이
             러한 본래 상태를 자각하기 위한 작업을 수행修行이라고 하며, 정진精進이
             라고 하며, 폭 넓게는 기도祈禱라고 한다. 보고 체득體得해야 하기에 이 작

             업은 몸과 마음을 기울여 직접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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