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고경 - 2024년 5월호 Vol.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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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3호 | 신행 길라잡이 5 | 신행 생활의 기본이 되는 ‘절은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고경』 제
130호 ‘신행 길라잡이 2’에서 이미 말
씀을 드렸습니다. 이번 호에는 3천
왜 절을 배에 대해 질문을 해 오신 분이 계셔
3000배씩이나 서 다시 한번 절을 하는 의미에 대해
해야 하나요? 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질 문
일행스님
정림사에 다니는 신도님들은 특히
절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 평소 궁금
했던 점을 여쭙고 싶습니다. 간혹 스
님들의 법문을 듣거나 《불교신문》
등에 실린 글을 읽어 보면, ‘절’은 지
극한 마음을 모아 108배라도 한 배
한 배 정성껏 하는 것이 중요하지 많
은 양의 절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
다고들 하십니다. 그래서 3000배의
경우에도 엎드렸다 일어서는 동작이
반복되어 그 동작 자체가 힘들어서
나중엔 마음을 제대로 담지도 못한
채 정해 놓은 숫자 채우기에만 급급
일행스님 해인사 출가. 안산 정림사 거주
해질 뿐이라면, 그것은 부질없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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