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고경 - 2024년 5월호 Vol. 133
P. 41
『 』 제133호 | 열반은 붓다의 길을 걷는 구도자
붓다·원효·혜능·성철에게 묻고 듣다 5 |
의 최종 목적지이다. 붓다의 육성 법
문을 풍부하게 전하고 있는 니까야
경전은, 열반이야말로 구도의 궁극
열반을 이루면 목표라는 붓다의 말을 누누이 전하
불변·절대의 고 있다.
궁극실재가 되는가?
“<세존이시여, 그러면 열
반은 무엇을 위함입니까?>
박태원
<라다여, 그대는 질문의 범
울산대 명예교수
위를 넘어서 버렸다. 그대
는 질문의 한계를 잡지 못
하였구나. 라다여, 청정범
행을 닦는 것은 열반으로
귀결되고 열반을 궁극으로
하고 열반으로 완결되기
때문이다.>”
- 상윳따 니까야 『라다 상윳따』 「마
라경」(S23:1) 1)
박태원 고려대에서 불교철학으로 석·
박사 취득. 울산대 철학과에서 불교, 노
자, 장자 강의. 주요 저서로는 『원효전 1) 각묵 번역, 『상윳따 니까야』 제3권(초기불전연구원,
서 번역』, 『대승기신론사상연구』, 『원효, 2009), p.479.: “<세존이시여, 무엇을 위해 열반
하나로 만나는 길을 열다』, 『돈점 진리담 에 듭니까?> <라다여, 그 질문은 너무 지나친 것
이다. 그대는 질문의 한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
론』, 『원효의 화쟁철학』, 『원효의 통섭철
다. 라다여, 청정한 삶은 열반을 뿌리로 하고 열
학』, 『선禪 수행이란 무엇인가?-이해수
반을 궁극으로 하는 삶이다.>”- 전재성 번역, 『쌍
행과 마음수행』 등이 있다. 윳따 니까야』4(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00), p.477.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