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5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P. 185

『   』 제134호 | 일본선 이야기 6 |      대각파의 시조인 난계도륭蘭渓道隆

                                             (1213〜78)은 성도의 대자사大慈寺에 출
                                             가하여 무준사범, 치절도충, 북간거

                                             간 등의 지도를 받았으며, 무명혜성
              순수선을 전한                        의 문하에서 수행하여 인가를 받았

              중국 선사 난계도륭                     다. 1246년 입송한 일본 율승 게츠오
                                             치쿄(月翁智鏡)의 설득으로 일본에 왔

                                             다. 1253년 막부 5대 집권자 호조 토키
              원영상 원광대 교수
                                             요리의 초빙으로 가마쿠라의 건장사建
                                             長寺 개산조가 되었다. 만년에 참언으
                                             로 유배를 당했지만 다시 돌아왔다.




                                               가마쿠라 건장사의 개산조


                                               불조의 혜명을 잇는 선림에 걸맞

                                             은 엄격한 규칙을 제정하고 작법 시

                                             에는 제자들에게 엄중하게 했다. 건
                                             장사는 일본 최초로 임제종의 순수
               원영상   원불교 교무, 법명 익선. 일본
               교토 불교대학 석사, 문학박사. 한국불         선을 전하는 선사禪寺로 칭했다. 당
               교학회 전부회장, 일본불교문화학회 회
                                             시는 아직도 여러 종학을 겸한 곳이
               장,  원광대학교  일본어교육과  조교수.
               저서로 『아시아불교 전통의 계승과 전환』        많았으므로 일본 선종사에서는 획기
               (공저), 『佛教大学国際学術研究叢書: 仏
               教と社会』(공저)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적인 일이었다. 난계의 가르침은 후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대 일본선이 토착화하는 큰 기반이
               그리고 그 교훈」 등이 있다. 현재 일본불
               교의 역사와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되었다.



                                                                         183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