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2 - 고경 - 2024년 7월호 Vol.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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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5호 | 중국선 이야기 42 | 동산양개洞山良价가 동산에서 법
조동종의 선사상 ⑧
을 펼치고, 조산본적曹山本寂이 계승
하여 설립한 조동종은 『인천안목人天
眼目』 권3에서 “가풍이 세밀하고, 언
수행자를 판별하고 행言行이 상응하며, 기연機緣에 따라
검증하는 사물을 이롭게 하며, 언구言句에 따
1)
라 학인을 제접提接한다.” 라고 평가
세 가지 방법
한다. 이는 조동종 선사들이 학인을
제접할 때 다양한 근기에 따라 접
김진무 철학 박사 인接引하고, 방편을 보이며, 간략한
언구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조동
종의 대표적인 제접법인 ‘삼종삼루三
種渗漏’, ‘삼로접인三路接人’, ‘삼종타三
김진무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남경南京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부교수 역
임. 현재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한국연
구재단 학술연구 교수. 저서로 『중국불교 사진 1. 조동종의 개조 동산양개 선사.
거사들』, 『중국불교사상사』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조선불교통사』(공역), 『불교와
1) [宋]智昭集, 『人天眼目』 卷3(大正藏48, 320c), “曹
유학』, 『선학과 현학』, 『선과 노장』, 『분등
洞宗者, 家風細密, 言行相應, 隨機利物, 就語
선』, 『조사선』 등이 있다. 接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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