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고경 - 2024년 9월호 Vol. 137
P. 18

만행을 하며 6바라밀행을 닦아 성불하려고 하는 것은 송장을 타고

               바다를 건너가는 것과 같다.



            어떤 바보 같은 사람이 송장을 타고 바다를 건너가겠습니까? 6바라밀
          행이 보살행으로서 아무리 좋다고 하지만 이것으로는 자기 자성을 깨치

          지 못합니다.
            조선시대 서산西山(1520〜1604) 스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히려 일생 동안 어리석은 바보가 될지언정 문자승文字僧이 되길

               바라지 않느니라.


































          사진 2. 오대산五臺山 성지. 중국 산시성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 문수보살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16                                                   『고경』 제137호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